Diary

resilience

callisto97 2023. 1. 30. 16:52

20년 전에 엄마가 할머니와 아빠 얘기를 하며 나이가 들면 어린아이가 된다고 그러셨는데

그게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해석을 하고 있었더랬다.

내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상처나 사고에 대한 회복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것에도 짜증이 나고 (쪼잔해짐)

그래서 상처를 잘 받고(잘 삐짐)

또 아플까 겁나고(소심해짐)

도전에 주저하게 된다(부정적이 됨)

 

아..C..INPX

이번 실패는 좀 센데?

주말 내내.. 나의 좌절보다 이게 왜 이리 공격력이 쎈가.. 과연 회복이 될까..만 생각해야 했다. 1년을 절치부심했구만..

간신히 추스렸는데, 아마 다음번에는 방어를 못 하지 싶다. 

 

P.S. 앞에서 속 시원히 말 못하고 나중에 끙끙 앓는 성격이라 조용히 전투력 올리고 있었다. 아서라..노인네들한테는 직언도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