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he intelligent investors

callisto97 2024. 4. 21. 19:39

 유명해서, 내용을 찔끔 아니까, 투자비법보다는 원론적인 얘기일거라서 자꾸만 미뤄두었다.

원서로 빽빽한 600 페이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에필로그를 읽으며 떠오른 단상들.

 

그러니까 워렌은 이 책 처럼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이익을 얻었다는 건데

나는 막상 컴터 앞에 앉으니 그 기업이 싼지 평가할 줄 아는 건 둘째치고, 그런 후보 기업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부터 막혔다.

투자 고전들은 읽지 않고 재무재표, 차트 관련 책만 여태 디립다 읽은 스스로를 타박하려다 오히려 타당성이 생겼지만

문제는 여전히 저평가를 판단할 줄 모른다는 것.

그러다 오늘 아침에 본 그의 인터뷰 약력에 하버드 경영 대학원이 있다는 걸 알고 웃음이 나왔다.

그에게는 기업 평가가 너무 쉬웠으니 투자가 쉽고 단순한 것이라 말하지 않았겠는가.

길게 투자해야 결실을 보는 방식에 본인은 어쩌다 장수하여 그 과실을 보았으니 그것은 운이라고도 했다.

 

나를 헷갈리게 했던 많은 트레이딩 비법과 원론들이 순간 정리가 됐다.

1. 다들 지수 추종 펀드를 사라고 한다.

2. 하지만 좋은 기업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본인이 깨달으면 개별주를 하면 된다. 그리고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

3. Seed 가 작아 돈을 빨리 불리고 싶은데 차트를 읽을 수 있고 매도매수 순발력이 있으면 BNF 처럼 해도 된다.

 

나는 해당되는게 하나도 없네.

저평가된 우량 기업 찾는 법 모름. 시드 적음. 차트보고 빠른 매매 못함. 빨리 돈 불리려 함.

부합하지 않는 조건들을 조율하던가 전제를 바꿔야할 것 같은데..

그 사이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