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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마음가는 데 돈 간다" 이 말이 너무 세속적이고 물질적이라는 생각에 약간 터부시하는 마음이 들곤 했다.나이가 이만큼 들고 보니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비로소 이해가 된다.마음이 있으면 어떻게든 표현을 하게 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돈이기 때문에 나온말이다.마음이 있으면 돈을 쓰라는 게 아니라. 마음만으론 해결될 수 없는 많은 고통과 불편들이 있음을, 그것을 해결할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를.어떨땐 가슴절절한 위로보다 타인이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내어놓은 피같은 돈이 더 절실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말을 새삼스레 곱씹으며 시작하는 하루.

Daily 2026.07.09

관세음보살

관(보다)세음(소리)보살(깨달음을 얻었으나 해탈로 가지 않고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에 남아있는 존재)즉, 소리를 듣고 소원을 이루어 주는 사람이라는 개념 "내가 입밖으로 내 뱉는 말에는 힘이 있어.그 말을 듣고,그게 이루어지게 해주는 존재가 있을거라는세계 종교와 세계 철학 속의 공통된 믿음은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에요....입 밖으로 내 생각이 나가는 거잖아요.그럼 고운말 내 인생에 도움되는 말이 나가려면마음이 정화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Daily 2026.07.05

독립기념일

사우디에 온지 4년 반만에 처음으로 캠프밖으로 운전을 했다.70년대 한국처럼 안전운전에 대한 개념이 없는 곳이라 방어운전을 해도 위험하고, 혹여 사고라도 나면 외국인이 옴팡 뒤집어쓰기 십상이라 남편이 극구 운전을 반대해서 대중교통도 없는 이 곳에서 비자발적 감옥살이중이었다.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금지당해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차가 곧 발인 이 곳에서 내가 결국 폭발을 했고, 가장 한산한 금요일 오전에 가까운 마트로의 마지못한 허락을 받았다.다시 사우디에 올지는 모르겠지만, 한번도 캠프 밖도 혼자서 못나가 보고 감금생활을 한 곳으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다.나에게는 독립기념일~ 대낮부터 혼자 셀러브레잇 중^^

Daily 2026.07.03

확률게임

장이 정신 없이 빠져서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는 와중에 처음으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내가 걸어둔 가격 직전까지 빠졌다 오르는 것을 차분하게 체크하며 저항과 지지와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했다는 성취감 때문이지 않았을까. 그러고나자 이 게임에서 이길 수도 있겠다는 어렴풋한 자신감같은 게 생겼다.내 인생에서 최선을 다한 도전일 뿐이지, 그게 내 일상을 망칠만한 가치는 없다는 생각도 드디어 가슴으로 이해되기 시작했고.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 이런거구나.Got it!

Stock 2026.07.02

포토그래픽 메모리

흔히들 나이가 들면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는데, 성인이 되어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몇 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 지능이라고 한다.중요하지 않은 것을 쳐내고, 감정을 동요시키는 요소들을 배제하고, 규칙적인 숙면을 취하고, 천천히라도 집중하여 지식을 습득하기.목표는 예전처럼 한번만 읽거나 풀면 지식을 습득하는 것. 오늘로서 일주일이 되었는데 어제 공부했던 게 아침에 스르륵 사진보듯 떠올랐다.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희열.

Daily 2026.06.30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고천장강대임어시인야)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必先苦其心志 (필선고기심지)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하고 勞其筋骨 (노기근골) 그의 뼈와 근육을 수고롭게 하며 餓其體膚 (아기체부) 그의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空乏其身 (공핍기신) 그의 처지를 궁핍하게 만들어 行拂亂其所爲 (행불란기소위) 그가 행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게 하니 所以動心忍性 (소이동심인성) 이것은 그의 마음을 두드려 깨우고 성질을 참아내게 하여 曾益其所不能 (증익기소불능) 지금까지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맹자(孟子)- 이지영 강사 인용문 고통에 강약이 있을까 싶지만, 내가 힘든 것은 하찮게 여겨질 정도로 고생한 사람..

Media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