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In clover

callisto97 2025. 3. 16. 20:44

이렇게 고된 기다림이 있었던가

이리도 간절했던 적은?

 

감정의 파도가 꼼꼼히도 부수고 지나가서

어떤 마음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미워하고 갚아주고 싶던 마음들을 드러낼까 하다가

실은 내게 남은 것은 그 상처들이라는 걸 알았다.

 

이 모든 것이 더 좋은 날들로 가는 길이라 믿고

생채기가 덧나거나 새로 나지 않는 것만 애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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