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는 몸이 아파도 당연히 콩쿨 1등일 줄 알았는데
린지는 연습도 많이 안하고 실수도 했으니 당연히 파이널에 못 나갈 줄 알았는데
내가 기념일을 잘 못 챙기는 걸 누차 얘기했으니 당연히 대수롭지 않게 여길 줄 알았는데
바라는 것 없이 베풀었으니, 조카들 많이 배우고 건강히 돌아갈 줄 알았는데.
이럴 수도 있구나.
담담히 받아들이려 노력해도.
돌아서면 곱씹어지고...믿어지지 않고
그래서 대견하고, 그래서 안타깝고..
늘 행운이 함께 하기를.
누구에게 비는 지도 모르게 기도하는 마음만 커져간다.